카테고리 없음

2013 개정판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수필

uyiuiopj 2024. 2. 27. 17:58


한때 시와 수필에 빠져 시와 수필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 많이 읽었던 작가 중 한 사람이 바로 유안진 교수의 책이다.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것은 바로 ‘지란지교를 꿈꾸며’라는 시인데, 그 당시에는 꼭 이런 우정을 이어나가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길어서 수필이라고 생각했는데 시라고 한다) 지금도 기억나는 앞부분은 바로 이런 내용이었다.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중략)그때 부터였을까?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그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며, 그 마음을 차갑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당시엔 꽤 많은 수필집을 읽었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별로 없으니... 세월 앞에 장사는 없는 것 같다. ^^ 근데 세월이 바뀌고, 흐름이 달라져서 일까? 내가 학창시절에 배운 수필이 아닌 다양한 형식의 수필을 중학교에서 배운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나 이 책에서 만난 수필은 졸업 후 다양한 책에서 만난 이야기들이 많았다. 이렇게 중학교 1학년 수록 수필이라는 타이틀이 아니어도 읽으면 마음 따스해지는 좋은 수필들.수필들은 모두 3개의 주제를 가지고 묶음이 되어 있다. 첫 번째 나와 가족, 두 번째 이웃, 사회, 자연, 세 번째 고전, 전기, 설명, 주장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나와 있는 수필을 반갑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수필이 있었는데 바로 이청준의 이야기 서리꾼이다. “서리를 한 참외는 모두 그 밭가에서 먹고 오는 것, 그것을 남겨 집으로 가져가지 않는 것, 참외 서리의 경우엔 그게 또 큰 규칙이었지. 그것이 사내대장부의 담력을 키우는 길이기도 했지만 그보단 쓸데없는 욕심을 내어 남의 밭 참외를 많이 따 가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지. 서리한 참외를 집에까지 가져가면 그건 도둑질이 되는 거였으니까.” (73) 수필은 어떻게 보면 개인의 생각을 풀어내는 사적인 읽을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그 안에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 좋다. 감수성이 예민하다는 그때엔 많이 읽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읽지 않았다. 분명 좋은 글도 있지만 개개인의 사사로운 이야기가 말장난 같아서 읽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좋은 수필은 마음속에 잔잔함을 남긴다. 이 책은 중학교 교과서 수록 수필이라 그런지 좋은 글들이 참 많았다. 햇빛 마시기라는 제목의 수필에서는 햇빛을 마신다는 표현에서 충격을 받았다. 내 안의 어둠을 밝혀줄 기회요 엄청난 살균력이 있다는 햇빛이 내 안 깊숙이 들어온다는 것. 마음이 환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또한 동물들이 내는 소리를 악기로 비유해 재미있게 풀어낸 최재천 교수의 글, 코끼리를 본적 없는 그래서 코끼리를 그릴 수 없는 아프리카 어린이의 슬픈 자화상을 이야기한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글, 백화점 매장에 얽힌 숨은 진실을 말하는 정재승의 글, 은행 문이 안쪽으로 열리는 이유를 재미있게 풀어 쓴 이재인의 글 등을 읽으면서 흐뭇함을 느꼈다. 이렇게 재미있는 글도 아이들은 공부라는 생각이 들면 재미없겠지? 공부란... 아이들에겐 어려운 숙제 같은 것인가 보다. 그래도 간만에 좋은 수필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창비의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2010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100만 독자가 애독해온 대표 시리즈이다. 2010년 국어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정으로 전환되면서 수십 종으로 늘어난 국어 교과서를 두고 혼란스러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 가운데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작을 현직 교사들이 직접 골라 엮은 것이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다. 이번 개정판은 2012년 6월 발표된 새로운 16종 국어 교과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새로운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는 현직 국어 교사 9인이 모여 중학교 1학년 수준에 알맞은 작품, 여러 교과서에 중복해서 실린 작품,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을 우선적으로 골라 넣었다. 기존에 국어 공부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주체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한 기본 취지는 그대로 유지했다. 작품의 원문을 꼼꼼하게 대조한 후 어려운 단어에는 낱말풀이를 달아 작품의 참맛을 느끼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문학 작품을 읽고 나서는 도움글과 감상 길잡이, 활동 등을 통해 혼자 힘으로 국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만들었다. 창비의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국어 실력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삶의 모습을 이해하고 세상의 진실을 파악하는 눈을 키우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수필 영상보기 *클릭*

·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개정판을 펴내며

첫 번째 나와 가족

괜찮아 | 장영희
엄마의 눈물 | 장영희
전부 무료 | 잭 캔필드 외
외할매 생각 | 이상석
힘들다, 힘들어 | 공선옥
비타민 편지 | 김아영
별명을 찾아서 | 정채봉
책과 여우 이야기 | 장회익
이야기 서리꾼 | 이청준
노란 손수건 | 오천석
촌스러운 아나운서 | 이금희
내 마음의 희망등 | 이순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 김남희
· 활동

두 번째 이웃, 사회, 자연

아프리카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 박경화
심재현, 사랑해 | 최은숙
모닥불을 피우며 | 황대권
그림 엽서 | 곽재구
우리 동네 예술가 두 사람 | 양귀자
흙을 밟고 싶다 | 문정희
햇빛 마시기 | 최원현
약을 팔지 않는 약사 | 김소경
노란 꽃 타고 느리게 오는 봄 | 남난희
밤나무 | 우종영
청솔모와 호두나무 | 오병욱
북극곰 20741의 ‘고달픈 여정’ | 남종영
어떤 뱀장어 이야기 | 박범신
동물들은 모두가 서정 시인 | 최재천
코끼리를 모르는 아프리카의 어린이들 | 구로야나기 테츠코
· 활동

세 번째 고전, 전기, 설명, 주장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 정약용
농업을 살릴 방책을 올립니다 | 박제가
나의 벗 유득공 | 안소영
내 생애 처음으로 다가온 새날 | 헬렌 켈러
일하며 공부하는 청년 | 로렌스 엘리엇
설화 속의 호랑이 | 최운식
백화점에 숨겨진 비밀 | 정재승
은행 문은 왜 안쪽으로 열릴까· | 이재인
개 기르지 맙시다 | 서민
냉장고의 두 얼굴 | 박정훈
태어날 때부터 착한 빗물 | 한무영
‘알파 걸’은 있는데 왜 ‘알파 우먼’은 없지· | 이해진
· 활동

· 원문 출처
· 수록 교과서 보기
· 이 책을 엮는 데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

 

Grammar In Use Intermediate with Answers, 3/E (세이펜 버전)

믿고 쓰는 그래머 인 유즈.내가 예전에 영어 공부할 때도 썼는데, 또 사게 되는구나.사실 영문법 공부하기엔 영어원서로 된 문법책이 나은 것 같다. 한국책 단어가 더 어려워서 더 힘들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경우엔 뭐가 더 나은지 의문이기도 하다. 풍부한 예문이 있어 어떤 경우에 어떻게 쓰이는지 알기도 쉽다. 그리고 문장자체가 어렵지가않아 공부하기에 큰 부담이 없다.세이펜 버전이라 세이펜 사용도 되서 더 좋음이해하기 쉬운 문법 설명과 실제 생활에서 자주

xcvre.tistory.com

 

작전상 연애 (무삭제 연재본)

불의의 사고로 가족 모두를 잃은 태일은 트라우마에 빠져 점점 마음을 닫아간다. 실의에 빠져있는 태일의 앞에, 사고로 청각을 잃었지만 누구보다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지안이 나타난다.태일과 담담히 자신과 눈을 맞춰가는 지안의 모습에 태일은 점점 그녀에게 마음이 흐르기 시작하고 제가 받은 것 이상으로 돌려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태일이 원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지안. 그런 그녀의 모습에 태일은 조금씩 불안을 품게 되는데……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kjhgdah.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