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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화여행

uyiuiopj 2024. 2. 3. 14:29


세계신화여행...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10명의 강사들이 강연한 내용을 다시 정리해서 엮은 신화에 대한 이야기다. 전세계 신화에 대한 것이 아니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신화를 집중적다루고 있다. 서양의 신화는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기에 이쪽 방향을 잡은듯 그래서 나오는 신들의 이름도 내용들도 많이 생소한 것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가 익히 아는 내용들과 비슷한 것들이 꽤 있어 이름이 다르고 신화를 다루는 지역은 다르지만 웬지 서로 같은 느낌을 주는 것들이 있어 아주 생경하지는 않다. 각자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했던 것이다 보니 기존 신화를 다루던 책들과는 접근법이 좀 다르다. 그저 신화속 이야기가 아닌 폭넓게 다양한 관점에서 신화를 다루어준다.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했던 내용이기에 제시했던 많은 자료들인 사진이나 그림, 세계 곳곳의 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의 모습을 함께 만날수 있다.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자료들도 만나게 되어 이런게 이런곳에 있었네??? 하고 새로운 사실과 정보를 대하는 기회도 된다. 앞부분은 소설가와 비평가의 강연이어서인지 전체적인 틀을 알려주고 세계곳곳에 있는 다양한 유물들을 통한 개요들을 먼저 알려주는 식이다. 그래서 초반은 신화속으로 접근하기보다 그 배경을 따라가게 되어 역사 공부를 하는 듯한 그런 느낌... 너무 학문적 접근이다 보니 그렇게 재미있다고 생각되지 않을수도 있다. 그러나 학문적, 역사적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어주니 그런 부분이 맞는 사람에게는또다른 느낌의 재미도 솔솔하지 않을까 싶다. 신화의 아기자기한 스토리를 기대했다면 초반에 재미를 많이 잃을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지만 난 좋았다. 저자가 10명이다 보니 ㅎㅎ 내용별 재미도 다 제각각이다. 사람들 앞에서 강연하던 내용이라 문체도 전달법도 다르다. 나도 강의를 해봤고 여러 강연들을 들어봤기에 이렇게 풀어나갈수밖에 없겠구나 싶은 공감이 있다. 하나의 이야기로 끝날수 없는 그와 연관된 다양한 자료들과 역사, 학문, 현재와 생활속에서 변화되고 변천되고 사람들속으로 파고들어가 그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알려주는 내용들을 풍부하게 다루어주게 된다. 그러니 내용이 참 많다. 한마디로 하고 싶은 이야기, 전하고 싶은 내용들이 너무 많다. 이 책 속의 이야기들을 책으로 만나는 것도 좋지만 정말 강연장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지는 자료와 그에 맞는 설명으로 호기심가득한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 속에서 같이 느끼고 듣고 보았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살짝 든다. 그 장소에 있지 못해서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는 것만도 고맙긴 하지만^^ 아시아쪽 신화를 많이 다루다 보니 우리나라 이야기도 꽤 등장한다. 우리 역사속에서도 잘 알지 못했던 꽤 많은 부분을 다른나라의 역사와 신화속에서 꽤 다른 시각으로 만나게 되니 이것도 흥미롭다. 많은 자료들 중에는 유물들도 많지만 영화로 꽤 흥행했던 다양한 작품들이 신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점을 연결시켜 접하게 되니 신화에 대한 이해와 재미가 더 크게 다가오는듯. 서양 신화에만 집중되어 왔는데 이렇게 시야를 돌려 우리와 우리주변국들의 이야기속으로도 여행을 떠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그냥 신화만 아는것이 아닌 다양한 배경지식도 같이 만날수 있어 더 좋았던 작품인듯 싶다. 일반 신화이야기처럼 술술 읽히지 않아 속도가 좀 더디기는 했지만~ 공부가 많이 되었던 책이다.
세계신화여행-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은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했던 ‘신화와 예술 맥놀이-아프로아시아 신화강좌’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책으로 묶은 것이다. 강좌의 특성상 영상과 소리를 이용한 부분이 많았는데, 책에서도 사진과 지도 등의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하여 강좌의 현장성을 살렸다. 이 책은 신화라고 하면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 신화를 먼저 떠올리는 세태 속에서 한 · 중 ·일 신화는 물론 몽골, 이집트, 터키 등 세계 각국의 소수 민족까지 우리가 흔히 알지 못했던 세계 신화를 담고자 했다. 총 12강의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신화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각국의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대표 신화를 엄선하였다. 1장과 2장에서는 신화의 근원을 찾아 인류의 공통된 주제와 인간 중심적 사고에 대한 반성을 깊이 있게 담았으며, 3장부터 12장까지는 나라별로 민족을 대표하는 신화와 현재의 문화 현상을 접목시켜 심도 있게 분석했다.


제1강
세계의 신화 지도: 세계 모든 민족에게 신화가 있다

스토리텔링으로서의 신화
아시아를 바라보는 시선
아시아 신화의 세계
세계 모든 민족에게 신화가 있다
신화의 인문학

제2강
신화는 생태학이다: 암각화와 드림타임

문화의 두 얼굴
인문학이란 감흥이다
명마산 암각화 일별
천전리 암각화 일별
생명기호 각배와 우주뱀
반구대 암각화 일별
고래라는 지적 생명체
고래의 노래에서 탄생한 글로벌 네트워크망
다윈을 거슬러 역진화한 고래- 사슴이 고래가 되었다.
암각화 속의 상징형식 (1)
암각화 속의 상징형식 (2)
생명서판 속의 내부섬광: 빛의 예술
내부섬광은 현대의 지각에 어떻게 나타나는가
고래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 대칭성 인류학

제3강
길가메쉬: 신화를 낳은 신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
점토판으로 읽는 길가메쉬 서사시
인류 최초의 걸작
바이블과 바벨의 전쟁

제4강
샤나메와 쿠쉬나메: 페르시아 신화의 황홀한 세계

조로아스터교와 페르시아 신화 아베스타
페르시아의 멸망과 샤나메
쿠쉬나메의 바실라
신라 공주와 결혼한 아비틴
오늘 우리에게 페르시아 신화가 주는 의미

제5강
산해경: 기기묘묘한 중국 신화의 세계

중국 신화의 두 가지 맥락
소수 민족의 구비전승
한족의 문헌전승과 산해경
산해경, 고대의 박물지이자 천문서
산해경의 시대적 맥락과 ‘중심’으로서의 시선 문제
허구보다 역사를 중시하는 지식 전통과 역사공정
신화 속의 영웅과 역사 속의 영웅, 그 경계
산해경의 신화와 중국인의 사유
새로운 동아시아 신화학: 황제와 단군, 아마테라스를 넘어서

제6강
라마야나: 인도를 넘어선 가장 인도다운 신화

인도를 대표하는 서사시
라마와 시타의 망명생활
원숭이 장군 하누만의 맹활약
시타, 불의 시련 248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퍼진 라마야나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

제7강
게세르: 인간을 위해 세상에 온 동북아시아 초원의 영웅

몽골의 대서사시, 토올리
신화의 원형이 살아있는 토올리
게세르칸 서사시의 두 가지 전승 형태
게세르칸 서사시와 단군 신화
게세르와 단군은 누구인가
화석화된 신화와 살아있는 신화

제8강
마하바라타: 세상의 모든 지혜

인류에게 이야기는 무슨 의미인가
마하바라타와 인도 철학사상
주사위게임- 가공할 비극의 시작
인도를 움직이는 철학서 바가바드기타
스토리텔링 마하바라타
마하바라타의 불편한 진실 너머

제9강
오시리스와 이시스: 죽음과 삶의 결혼

인류, 죽음을 넘어 영생을 꿈꾸다
하늘과 땅의 분리
신과 인간의 분리
애도, 수난, 시체
죽음과 삶의 바느질
이집트 사자의 서
이집트 신화와 기독교 문명

제10강
데데 코르쿠트와 알퍼므쉬: 멀고도 가까운 튀르크 족, 그리고 그들의 영웅

형제의 나라 한국과 터키
튀르크는 누구인가
튀르크의 토템과 샤먼
튀르크 족의 영웅 서사시
우즈벡 민족의 영웅 서사시 알퍼므쉬
현자가 들려주는 서사시, 데데 코르쿠트의 서

제11강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일본 국토의 창생과 천황제의 기원

문화콘텐츠란 무엇인가
신화,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일본 열도의 탄생
죽은 아내를 만나려고 저승으로 간 신
일본 건국신, 태양신의 탄생

제12강
바리데기와 오늘이: 인드라망 위를 지금도 걸어가는 우리 신화

함흥본 바리데기의 특징과 의미
바리데기와 오늘이 이야기
인드라망: 신화의 핵심, 우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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