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15일>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의 일련의 작품들 때문에 아무리 애를 써도 기대감을 낮출 수 없는 상태에서 다음 책을 시작해도, 그는 그기대감에 조그마한 흠집도 내지 않는다. 흠집은 커녕 대단한 만족감에 마지막 책장을 덮게 된다. 역시, 그다! 문고판만한 이 책에서도 베르베르의 호기심이 잔뜩 묻어 있는 작품 하나가 탄생했다. 베르베르는 희곡으로 발표했지만 읽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다.(세익스피어의 희곡을 보라. 지문을 읽어내느라 주인공의 감정이 뚝뚝 끊어지고 흐름마저 끊어지던 느낌이라니;) 희곡 이라고 따로 밝히지 않았다면 그저 소설 인양 읽고 말았을 정도로 부드럽다. 또한 희곡의 장점도 살려서 주인공들의 대화가 (말투 또는 행동이) 아주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친다.서커스단의 호랑이 조련사인 사만타 발디니(여)와 화장품 회사의 연구진으로 있는 라울 멜리어스(남)는 우주인에게납치를 당하고 그 시점에 지구는 한 독재자에 의해 (아마도 핵폭발?) 멸망하고 만다. 그리하여 사만타와 라울은 마지막 남은 종(種)이 된 셈. 그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인간이라는 종을 이어가느냐 아니면 자신들을 마지막으로 종을 멸망시키느냐 즉, 인간은 무죄냐 유죄냐를 놓고 일대일 재판을 시작하게 된다. 사만타는 인간은 무죄이므로 종을 이어가야 한다는 편에 서서 변호사와 증인 역을 맡고, 라울은 인간은 유죄이므로 종을 끝내야 한다는 편에 서서 검사와 판사, 증인 역을 맡는다.인간이라는 종의 두가지 모순된 측면이 두 사람의 발언으로 여지없이 까발려진다. 파괴와 보호, 살상과 박애, 미움과 사랑, 약탈과 보존, 예술과 위선 등.재판은 사만타의 승소로 돌아가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던 끝에 종의 번식을 위한 행위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양서류 눈망울을 가진 거대한 외.계.인.;그 둘은 결국 햄스터나 토끼처럼 유리 상자에 갇혀 사육 당하고 있던 것이다. 설정 자체도 흥미롭고 재밌지만 역시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인간이라는 종을 놓고 벌인 두 사람의 재판 장면이다. 인간이 인간을 심판한다는 것 자체가 기독교인인 나로서는 가당치 않은 일이지만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나도 사만타처럼 인간의 무죄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인간의 상반된 악한 모습은 동전의 양면처럼 선한 모습이 있기 때문에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사만타의 변론처럼 인간만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후회할 줄 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악하던 과거의 모습에서 선한 미래의 모습으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악마에서 천사로 천사에서 악마로 돌변하는 모습이 바로 나 자신이며 우리들의 모습일진대 어찌 유죄, 곧 멸망 을 선언할 수 있단 말인가. 이 책이 희곡 이니만큼 무대에 올려진 작품도 한 번 보고 싶다. 세트 하나와 두 명의 배우로 단촐한 무대가 되겠지만 내용만큼은 묵직하게 마음속으로 전해질 것이다. 인간 , 오랫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소설에서 만화, 시나리오, 영화 연출까지 넘나드는
천재 작가 베르베르의 희곡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우주 어딘가에 있는 유리 감옥에 갇혀 있다.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일의 어려움을 넘어서서 그들은 인류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
인간 은 베르베르가 처음 시도한 희곡과 소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이다. 우주의 어느 행성의 유리 감옥에 갇힌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경이와 서스펜스에 가득 찬 2인극으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나 관습들을 유머러스하게 성찰하고 있다. 냉소적인 현대인의 표상인 라울과 이에 상반되는 아직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사만타. 불가해한 환경과 맞닥뜨린 두 사람이 자신들에게 닥친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베르베르는 인간이란 과연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 존재인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당신의 삶, 이미 완전한
‘왜 내 삶은 이리도 힘든 걸까’같은 일도 남들은 쉽게 넘기는 듯한데 유독 나만 버겁다. 의지를 갖고 선택한 게 아니라서 그런 것일까. 삶이 참 마음에 안 들 때가 잦다. 현실로부터 도망이라도 가고 싶고, 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어 살아보고도 싶다. 삶[生]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내용을 떠나 제목만으로도 힘이 되어주는 책, 헤르만 헤세의 을 읽을 지어다. 동양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작품을 대거 남겼다고, 오래 전 헤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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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Web Design II : Detail 웹 포트폴리오
출판 년도가 많이 지난 지금 구입한 책이지만. 기본적인 웹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는데는 충분한 책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역시 년도가 많이 지나다보니, 예전 디자인의 흐름은 이러했구나.. 하는 생각은 들지만, 요즘의 웹과는 다소 차이가 보이는 듯했다. 참고로 나와있는 여러 사이트의 정보도.. 사라진 웹사이트도 많았고.. 허나, 여전히 훌륭한 웹사이트로 새로운 변화를 준 사이트도 보였다. 꽤나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기초적인 웹컬러나 레이아웃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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