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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어라, 정치


세상을 바꾸는 힘은 한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태도에서 나온다.세상을 바꾸는 힘은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세상을 바꾸려 한다면 공감, 호기심, 상상력 그리고 끈기가 필요하다.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내가 이토록 정치에 목메어 언성을 높여 본 적은 없는 것 같다.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그러나 그녀가 남긴 것은 부패정치와 권력남용..그리고 국민기만..죄목이 너무 많아서 낯부끄러울 지경이다.캐고 캐고 캐어도 매일 새로운 것이 터져나온다..대체 언제까지 놀라야 하나? 나 같은 아줌마까지 정치뉴스 앞으로 시선을 돌려놓게 만들다니 참 용한 재주들을 가지고 계신듯하다.그 흐름을 타 요즘 서점가에도 정치 관련, 법 관련 서적들이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 그러다 내 시선을 잡아 끈 책이 있었다. 남성 정치인들 사이에서 당당히 표지를 장식하고 계신 여성 정치인, 그녀의 주름을 꼼꼼하게 들여다보며 그녀의 이름을 읊조려 보았다. 처음 듣는 이름이다. 그녀는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시의 시장으로 전직 판사를 거쳐 71세라는 고령의나이로 시민사회에서 당당히 이름을 올리신 분인데그녀의 정치철학이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실패한 여성 정치인에 분노를 느끼는현시점에서 그런 그녀가 말하는 진정한 참여정치란 어떤 것인지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세상이 변할 수 없다는 거죠 라는 의문을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었다는그녀는 대학시절 사회운동가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였고 법학석사를 받은 후 노동사건 전문 변호사에서 판사를 거쳐 마드리드 법원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더욱이 그런 그녀의 4년 동안 법원장 경험은 그녀가 정치의 본질을 이해하고 깨닫는데 뒷받침이 되어 주었다고 한다. 그녀는 시장 취임과 동시에 모든 권위는 내려놓고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로 그녀가 지니고 있는 정치적 철학과 신념들은 다른 동료들과의 마찰과 편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주관을 밀고 나갔다. 그래서인지 유럽 내에서 그녀가 가지고 있는 인지도와 파급효과는 꽤 큰 편이었나 보다.그녀는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자세와 사법부의 변화 외에 제일 중요한 시민들이 정치에 대해 가져야 할 생각과 교육철학 및 여성과 노인들의 삶의 태도 등을 언급하였는데 특히 정치적 생각과 교육철학 등에서는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정치인은 정치를 잘 해야 한다. 즉 그 말은 운전사는 운전을 잘 해야 한다는 말과 같다. 그러나 이번에 모든 게 드러났다.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정치를한 것이다. 누가 보아도 정치와 관련이 없는 인물이 비선 실세였고 그 주변 인물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정치인은 정당을 대변하는 인물이 아니고 시민을 대표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능력보단 당의 지시를 잘 따르고 말을 잘 듣는 이들을 원하였다.정치와 전혀 무관한 이들이 모여서 나라 일은 뒷전이고 자기들 배불리기에만 열심히였던 일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더욱 심한 건 정치인들은 고립된 집단이라는 사실이다. 그들만의 언어로만 소통하는 이상한 집단이 되어 버렸다. 시민들과의 소통의 장은 잊은지 오래된듯하다. 더욱이 보수정당들에 대한 불신과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권력이라는 파워에둥둥 떠다니는 꼴이다."정치권력을 움켜쥔 사람이 어째서 자기가 특별한 존재인 양 시민과 거리를 두며 고립을 자초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 p.19"그들은 공용차를 타고 자기 집 주차장과 총평의회 주차장 사이를 왕복한다. 그러니 날씨가 더운지, 추운지, 바람이 부는지, 하늘이 맑은지 알리가 없었다. 그들은 고립 을 자초하는 사람들이었다." -p.23지난주 탄핵이 가결되었다. 민중의 분노가 통한 것이었다고들 한다. 그러나 아직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남아있는데 여기서 우리는 사법부의 역할과 법의 잣대에 대해서 또 한번 고민하게 된다. 법은 만인의 앞에서 평등하다고 부르짖지만 우리는 현실과 법이따로 공존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아왔다. 오죽하면 권력은 법도 피해 간다고 빽만 있으면 안 되는 것이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카르메나는 판사였던 시절 느꼈던 법조인의 역할과 법과 권력은 분리되어야 하며 뿌리 깊은 부패관행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판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조차도 일상생활 속의 법과는 단절된 공부, 즉법률만 달달달 외우는 공부는 지양하고그 속에 인간을 볼 수 있는 진정한 법공부가 이루어져야 함을강조한다.더불어변화를 꾀하기 위한 상상력만으로도 충분히 간편한 법체계를 만들어 갈 수 있으니 법이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되어야 변화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법에서 인간을 제거해버리면 법의 기능을 엉망으로 만들고 법 자체를 비인간화시킨다."-p.101"법을 일상생활 속에 포함시켜야 한다. 우리의 생활 속에 법이 녹아들어야 한다. 법은 그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법이 목적했던 바를 제대로 이뤘는지 꼭 결과를 확인하고 평가해야 한다. -p.150이번의 대한민국 사태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촛불을 들었다. 물론 나도 기꺼이 그 촛불에 힘을 보태었다.즉 개인의 의지가 얼마나 큰 변화를 이루어 내는지 우리는 똑똑히 보았고 전 세계가 놀랐다.지금 보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내 아이에겐 더 좋은 세상을 안겨주고 싶은 부모들, 내가 던졌던 한 표가 죄스러워 사죄하는 마음으로 나온 노인들 그들 모두는 이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운 것이다.정치에 대한 환멸이 무관심이 되고 소극적 태도에 익숙해져 있는 이들도 이제는 틀을 깨고 같이 공감하고 힘을 보태야 한다.마지막으로 그녀가 이야기하는 사회 변화의 원동력에서 호기심과 철학교육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솔깃하였다.부모로서 아이들 교육에 있어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었는데 현수동적 교육시스템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시스템으로 빨리 전환되길 바라보았고 철학이란 과목을 꼭 넣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이성과 감성이 제대로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청소년기에 철학 수업을 통한 올바른 이성관과 감성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호기심은 비판 정신에 이르는 문을 열어준다. 호기심을 가르친다는 것은 철학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편이 될 수도 있다."-p.211"철학이란 특별한 게 아니라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거라고 설명했다." -p.212모든 혁명은 시민들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 독재권력이 있었기에 민주주의가 이만큼 더 발전했다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다.즉 힘든 일을 겪고 나면 더욱 단단해지듯이 민주주의는 더욱 견고해졌다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하지만 부패권력과 뇌물 등 아직 뿌리 뽑히지 않은 큰 과제가 남았다. 시민들은 정직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정치인을 원한다.지금의 대통령처럼 문고리 걸어 잠그고 혼자 밥 먹는 걸 즐기고 또 대면보고를 부담스러워하는 나 홀로 권력자는 더 이상 존재해선 안된다. 우리는 권력의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정치적 쇼맨십을 즐기지 않는시민과 소통하려는 준비가 된정치가를 원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저질 관행과 악습이 제대로 박살 나길 기대해 본다.
정치인이여, 모든 권위를 내려놓고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라!
스페인 사회를 개혁한 노년의 혁명가
마누엘라 카르메나가 말하는 진정한 정치인의 조건,
그리고 시민의 힘으로 바꾸는 세상

이 책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시의 여성 시장인 마누엘라 카르메나가 정치와 사회개혁에 대한 생각을 가감 없이 밝힌 에세이이다. 카르메나는 스페인 사회의 개혁을 주도하여 ‘변화의 시장’으로 불리며 유럽 사회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2015년, 기성 정치의 변화를 열망하는 젊은이들의 열렬한 지지로 71세 나이에 마드리드 시장으로 당선했다.

저자는 진정한 정치인의 자세란 무엇인지 거침없이 밝힌다. 정치인은 정당이 아니라 시민을 대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권위 의식을 내려놓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는 변호사, 판사, 법원장을 거치면서 직접 보아온 부조리한 현실 및 각종 부정부패와 그것을 개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던 자신의 경험을 솔직한 문체로 들려준다. 이를 통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이면 세상은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독자에게 전한다.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조그만 변화가 축적된다면 세상을 바꾸는 큰 변화가 될 수 있음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설한다.


추천사 : 변화의 시장, 마누엘라 카르메나의 정치혁명 (최재천 전 국회의원·변호사)

제1장: 내려놓아라, 특권
사회 변혁을 꿈꾸는 젊은 혁명가 _12
법조인의 자질과 역할을 고민하다 _16
특권을 과시하고 남용하는 정치인들 _18
내가 공무용 차량을 거부한 이유 _22
정치인은 정당이 아니라 시민을 대표한다 _30

제2장: 바꾸어라, 사법부
열정과 꿈으로 똘똘 뭉친 변호사 _62
판사의 길로 들어서다 _89
사법부의 뿌리 깊은 부패와 맞짱 뜨다 _104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증명하다 _130
법에도 상상력이 필요하다 _153

제3장: 모아라, 시민의 힘
변화의 진정한 의미 _170
타인과의 공감이 세상을 바꾼다 _185
폭력의 사슬을 끊는 정의감 _199
사회를 변화시키는 호기심의 힘 _210
호기심은 교육을 통해 길러진다 _215
변화에는 끈기가 필요하다 _222

제4장: 여성이여, 혁명하라
여성에겐 세상을 바꿀 능력이 있다 _238
반드시 사라져야 할 성폭력 _257

제5장: 도전하라, 노년에도
나는 은퇴를 번복해야 했다 _272

 

허 도령과 하회탈

어느 마을에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장승들이 지키는 곳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그건 물속에 있던.. 그 뭐더라... 괴물도 아닌것이 용을 닮은 듯 사자를 닮은 듯한..(명칭이 있었는데..ㅠㅠ) 암튼 그 녀석이 나타나서 비를 쏟아 붓기 시작한다. 장승부부는 그 마을의 욕심쟁이들과 어리석은 사람들이 결국 이 괴물을 불러내 마을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욕심쟁이 양반의 꿈속으로 가서 하회탈을 만들어서 물리치라고 고함을 치지만 긴가민가한 욕심쟁이는 확실하게

kjhgdah.tistory.com

 

Why? 와이 애덤 스미스 국부론

초등학교 고전읽기 프로젝트로 생각의 근육을 키운다!현대 경제학의 토대가 된 최초의 경제 이론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 삶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 인문학 고전을 선별하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책입니다. 기존 Why? 시리즈의 특장점을 그대로 살려, 해단 원전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한편 핵심적인 내용은 팁 박스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 또 어려운 전문 용어나 꼭 필요한 한자어는 풀이를 따로 두어 어린 독자들의 지적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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