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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흑백으로 그려진 이 그림책, 묘하게 끌려들어가는 느낌을 멈출 수 없다. 사자가 빗질을 하고, 코끼리가 옷을 입고, 곰이 땅콩버터를 먹고 등등 말도 안되는 상상들이 만들어내는 이 재미난 이야기가 나는 마음에 들었다. 흑백으로 묘사된 그림체는 생각보다 무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우스꽝스러운 동물들의 모습과 씩씩하게 앞장서는 모습에 그림체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뀐다. 마지막에 동물들은 전부 어디로 사라진 걸까. 아이의 상상 속 친구들이었을까. 아버지와 함께 다시 돌아와 그 동물들과 언젠가는 같이 놀 수 있기를 빈다.총총http://kazuyan17.blog.me/221268935067
나팔과 종이 모자를 가진 소년이 숲 속으로 들어가 혼자 산책을 한다. 나팔소리에 잠을 깬 사자가 소년을 따라나선다. 아기코끼리, 곰, 캥거루, 황새, 원숭이, 토끼도 모두 소년의 뒤를 쫓아 근사한 행렬을 이룬다. 어른에겐 어둡고 음습해 보이는 숲 속도 아이들에겐 동물 친구들이 가득한 놀이터이다.